“For a Balanced Life”
CEO 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여러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CEO를 꿈꾸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멘토 역할도 서슴지 않는 김은미 대표. 무엇보다 실용적이며 스타일리시한 감각도 살릴 수 있는 옷이 필요하다는 그녀를 위해 준비한 스타일링 가이드.
‘글로벌 서비스 오피스 비즈니스센터’의 대표 브랜드로 잘 알려진CEO SUITE의 김은미 대표. CEO SUITE는 싱가포르, 자카르타, 상하이, 마닐라, 방콕 등 아시아 8개국도시 12개 지점에서 총 600여 실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사무실을 완비하고 100여명이 넘는 전문인력을 통해 맞춤형 경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고급 인테리어와 최신 기기를 갖춘 다양한 크기의 사무 공간과 최첨단 통신 시설을 갖춘 원격화상회의실과 세미나실, 카페 등 편의 시설이 완비되어 글로벌 비즈니스맨들의 최적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서비스 오피스의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CEO SUITE가 몇 달 전 드디어 서울의 중심이자 비즈니스의 허브인 광화문 교보빌딩 15층에 오픈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더욱더 놀라운 것은 이 다국적 기업의 대표가 한국 여성이라는 점이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지만 출장이 잦은 김은미 대표는 서울로 출장을 나온김에 흔쾌히 패션 클래스 촬영해 응해주었다. 짧은 헤어와 상쾌한 웃음의 첫인상이 돋보이는 김 대표는 평상시 의상도 본인의 성격처럼 대담하면서도 심플한 스타일을 즐긴다. 휴고보스우먼도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라며 의상을 찬찬히 둘러봤는데 아무래도 출장이 잦다 보니 실용적인 블랙 아이템이 가장 편하다고 얘기한다. 첫 번째 룩은 심플한 블랙 재킷과 원피스. 얼핏보면 무난한 스타일이지만 블랙 재킷의 경우 소매가 니트로 디자인되어 활동적인 비즈니스 우먼에게 이상적인 아이템이다. 짧은 블랙 색상이지만 다른 소재의 블랙 원피스를 매치해 단조로움을 피함과 동시에 세련미를 더했다. 여기에 볼드 네크리스와 반지로 포인트를 더해 밤까지 이어질 수 있는 모임이나 파티에도 재킷만 벗으면 얼마든지 파티웨어로 연출할 수 있어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포괄하는 그녀만의 시그니처 룩을 잘 드러냈다.
두번째 룩의 스타일링은 촬영을 위해 장소를 이동, 교보빌딩 15층에 위치한CEO SUITE 서울지점 안 그녀의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광화문 일대와 청와대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뷰를 자랑하는 사무실 전경과 군더더기 없는 블랙의 깔끔한 팬츠 스타일링이 썩 잘 어울려 보였다. 턱시도 팬츠를 본떠 커머밴드를 허리 부분에 장식한 팬츠로 자칫 매니시해 보일 수도 있음을 감안해 상의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저지조재가 돋보이는 오프숄더 상의를 코디했다. 마지막으로 존재감이 큰 귀고리를 매치하여 심플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었다. 하루에 두 나라를 방문할 때도 있다는 김 대표에게 블랙 색상과 저지 소재의 아이템은 안전하면서도 실용적으로 자신을 표핸해주는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올해 딱 50세라고 웃으며 말하는 김 대표는 중년 여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몸매를 자랑한다. 특별한 자기 관리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타이트한 옷을 입으려면 아무래도 몸매에 신경 써야지요”라고 웃으며 말하지만 가장 큰 비결은 균형있는 식단과 충분한 수면이라고 전한다. 다국적 기업의 CEO답게 행사나 파티가 잦아 그녀는 가끔 존재감이 큰 볼드 주얼리를 연출한다거나 레드 같은 강렬한 색상의 원피스나 드레스를 즐겨 입는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그녀의 소셜룩을 위해 그래픽 프린트가 돋보이는 타이트 레드 원피스를 제안했다.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라는 책의 저자인 그녀는 책에서 성공적인 해외 취업과 창업 그리고 자신의 비즈니스 노하우까지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자신의 멘토는 ‘유진 피터슨’이라며 그의 성경 책은 거의 정독했을 정도로 종교 생활을 통해 삶의 위안과 평온을 찾는다는 그녀는 균형 있는 삶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촬영한 컷은 에지 있는 오피스 룩과는 다르게 그녀의 정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좀 더 릴렉스한 느낌의 편안한 캐주얼 룩으로 연출해 보았다. 한쪽 어깨선의 꼬임 장식이 비대칭적인 디테일로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그레이 니트 상의와 비슷한 톤온톤의 카키 데님 팬츠에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패턴 스카프를 매치했다. CEO SUITE안의 카페에서 포즈를 취한 김 대표는 데님 팬츠가 처음엔 다소 어색하다고 했으나 중년 여성도 이처럼 멋지게 데님 팬츠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여성은 나이들수록 캐주얼 의상을 헐렁하게 입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평상시 조금씩 자신의 몸에 딱 맞게 입으려고 노력한다면 김은미 대표처럼 체중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